나눔-사랑 안에서 그분과 쉼쉬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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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73회 작성일 22-05-14 13:27본문
예수님께서는 오늘 사랑의 계명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당신과 함께 기쁨을 누리며 머물 것을 원하십니다. 오늘 복음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그분의 사랑은 크게 세 가지의 특징이 드러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인간들에게 보여주신 사랑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첫 번째로, 헌신적인 사랑입니다. 자기의 목숨까지 내어 놓는 사랑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이 헌신적인 사랑은 사랑의 절정이자 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완전한 내어줌의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목숨을 내어주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가장 소중한 것을 내어줄 수 있는, 나눌 수 있는 마음입니다. 우리가 지니고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을 내어줄 수 있을 때, 새로운 삶이 주어짐과 새로운 생명을 살릴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자신의 존재를 통하여 생명 창조에 동참하는 사랑의 궁극적 지향점인 것입니다.
두 번째로, 예수님의 친구가 되기 위한 사랑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주님의 종으로서 삶조차 버거운 우리에게 당신의 친구가 되는 길을 알려주십니다. 당신의 친구가 되어 우리에게 당신의 삶 모든 것을 깨우쳐 주시고자 하는 그분의 마음이 드러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먼저 그분의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그저 스쳐지나가듯, 어딘가에서 만나 본 듯한 친구가 아닌 함께 지내는 가운데 함께 일하며, 서로를 나누는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그분과 무엇을 같이 해야 합니까? 사랑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그분 사랑을 똑같이 행할 수는 없지만, 따라할 수는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조금씩 따라하는 가운데, 맞춰가는 가운데 그분의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겸손한 사랑입니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그분의 부르심, 하느님께서 당신 삶의 도구로 인간을 선택하셨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랍고도 신비로운 일입니다. 인간이 어떻게 하느님의 일, 그분께서 보여주신 사랑의 협력자로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그 방법은 바로 겸손한 마음입니다.
겸손한 사람만이 자신을 뽑아 세우신 그분 마음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겸손한 사람만이 그분께서 인간에게 보여주신 따스한 사랑에 젖어들 수 있습니다. 그 따스함과 사랑의 향기를 다른 이들에게 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에 대한 영광을 자신을 뽑으신 그분께 돌릴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를 뽑으신 그분의 벗이 되기 위하여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 자신의 사랑을 실천하실 수 있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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