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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사랑의 완성을 위해 완성자를 따르는 신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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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958회 작성일 22-06-0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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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율법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폐지와 완성의 개념으로 들어가봅니다. 폐지와 완성은 상반된 의미로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비슷한 개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어떠한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조금씩 나아가기 위해, 더 나아가 그 목적이 완성되는데 있어서 그 과정에서 폐기는 어쩔 수 없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폐지라는 절차가 없다면 모든 것은 미완성의 상태로 머물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강생하시기 전, 하느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은 미완성된 사랑이었습니다. 문자 그대로를 보고 율법 준수가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것을 충실히 실천할 때 구원에 이를 수 있으며, 그것이 바로 사랑의 실천이라고 간주되었습니다. 이러한 신앙 안에서 우리에게 느껴지는 것은 '나만을 위한, 특정 무리를 위한' 신앙과 사랑의 실천입니다. 그들만의 하느님을 추구하는 참으로 이기적인 신앙의 마음입니다.

 

나만을 위해, 특정한 공동체만을 위해 하느님께서 당신의 소중한 외아들을 보내신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나를 통해 조금씩 넓혀져야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절대로 축소될 수 없습니다. 그 사랑을 온 세상으로 넓히시기 위해서 당신의 외아들을 보내셨고, 온 세상 보이지 않는 곳까지 그분 사랑의 향기가 퍼져나갈 때 그 사랑은 완성되는 것입니다.

 

사랑의 완성을 위해 우리 개인이 폐지해야 하는 것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은 '나만의 사랑'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는 사랑을 좀 더 넓게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 안에 자신은 물론이요, 많은 이들이 포함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그분께서 완성하시고자 하시는 우리 모두를 위한 사랑의 협조자가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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