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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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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79회 작성일 22-06-0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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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길에 있어 정작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알려주십니다. 우리가 그분의 자녀가 된 이상 따름 자체에 가치를 두라고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그분을 따르는 길은 하느님의 부르심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나타나지만 결국 그 목적지에 끝에 그분께서 계십니다.

 

진실로 우리는 따름 자체를 중요시 여겨야 합니다. 우리는 그 따름의 길에 있어서 평탄치 않는 장애물들과 걸림돌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장애물을 넘고 걸림돌들을 치워가며 나아가려고 하지만, 그것들은 끊임없이 나타나 따름의 길에서 우리를 돌아서도록 유혹합니다. 어떻게 보면 따름의 길은 유혹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여정에 있어서 우리에게 장애물로 작용하는 것들 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 중에 저는 교만과 겸손과 관련된 두 가지 유혹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우리의 신분입니다. 우리가 다양한 신분을 지니고 있는 이유는 우리의 신분에 맞게 하느님을 찬미하고 그 찬미로 그분을 따르는데 있습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신분(성직자, 수도자, 동정녀, 평신도 등)에 너무 집착하는 순간, 내 자신의 노력으로 연결하는 순간, 따름의 길에서 우리 삶은 멀어지고 말 것입니다. 어느새 우리는 하느님을 우러러 보는 것이 아닌 교만함으로 그분을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과 협상하고자 하는 유혹입니다. '자신이 이만큼 노력했으니, 이만큼만이라도...' 기복신앙적 협상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당신의 숨을 불어넣어주셨는데, 당신의 생명을 우리의 생명과 바꾸셨는데 우리가 더 이상 하느님께 바랄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우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그저 따름으로서 그 생명을 영원함으로 그분께 드러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분의 은총 안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그분을 따르는데 우리의 삶을 조금씩 봉헌합시다. 신앙인으로 우리의 따름을 되돌아 볼 수 있는 하루가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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