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우리의 아버지께 올리는 자녀들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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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53회 작성일 22-05-28 10:22본문
우리는 기도를 할때, 우리의 청원과 간구를 그분께 올리고자 합니다.
이처럼 청원기도가 우리의 기도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당연한 것입니다. 우리의 능력과 힘으로는 이룰 수 없는 부분이 많기에
전지전능하신 그분께 우리의 청을 올려 드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청원기도에서 우리가 꼭 생각해야 하는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청원에 대한 그분의 응답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느냐? 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받아들임의 준비 없이, 우리의 청원은 오히려 우리를 교만의 길로 유혹할 것이며,
우리의 삶에서 하느님에 존재에 희미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받아들임에 있어서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내적인 혼란함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청하는 이가 지녀야 할 마음인 것입니다.
내적으로 자신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온갖 것에 흔들리고 있다면
우리는 그분의 뜻과 섭리를 깨닫지 못할 것입니다. 자신이 요구하는 방식으로,
자신이 원하는 결과만을 고집하며 받아들일 것입니다.
우리와 비교 불가능한 그분께 우리의 청을 바친다는 것은
그분만이 모든 것을 이루실 수 있다는 믿음이 전제가 된 행위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사랑으로 돌보시는 그분을 통해 주어지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겠다는
그분과의 약속입니다. 또한 그분께서 주시는 것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기다리겠다는 인내의 표현입니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원하는 방식을 초월하시는 분이십니다.
당신의 방식으로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내어주십니다.
그분께서는 분명히 내어 주십니다. 결코 우리의 청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그
분은 바로 우리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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