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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주님께 소중한 죄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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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61회 작성일 22-07-0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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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따르라는 예수님의 부르심을 듣고 즉시 따름의 길로 돌아서는 세리 마태오, 그리고 세리들과 죄인들과 함께 하시는 예수님, 그 모습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바리사이들의 모습이 오늘 복음을 통해서 나타납니다.

 

여기서 그리고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바는 겸손한 죄인들의 돌아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세리들은 자신들이 먹고 살기 위해서 불의하게 부당한 세금을 요구했던 사람들입니다. 마태오는 세리로 역할을 하면서 먹고 살아갔던 이였습니다. 이러한 그가 이제 그것을 뒤로 하고 예수님을 따르는 법을 배우며 먹고 살고자 합니다.

 

그는 자신의 내면에 항상 불안감을 주었던 불의에서 평화롭고 자유로운 정의를 바라보았고, 율법이 아니라 율법의 완성자의 지배에 자신을 내맡깁니다.

그는 분명 죄인이었습니다. 가난한 이를 이용하여 삶을 살아갔던 이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회개와 즉각적 따름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그의 내면은 자신을 불안하게 만들고 구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방되고 싶은 마음이 늘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말하자면, 그는 겸손되이 자신이 하느님 앞에 죄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기꺼이 그분께 돌아설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바리사이들은 자신의 의로움에 만족하는 가운데 율법의 지배에 자신을 맡기고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 역시 그렇게 바라봅니다. 어떻게 보면 그들은 사랑의 법을 썩어없애버리는 이들이었습니다. 결국 생명이 아니라 죽음을 택한 이들이지요.

 

우리는 죄인이지만, 소중한 죄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언제나 돌아설 수 있고, 그분께서는 돌아선 우리와 나눌 준비가 되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돌아서야 하는, 우리를 지배하려 하는 모습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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