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안으로의 신앙과 밖으로의 신앙의 조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95회 작성일 22-07-08 09:12본문
사람들 앞에서 하느님을 증언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분께 대한 믿음은 기본이고, 그분을 증언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증언하고자 할 때, 어떤 이들은 우리의 증언을 의아해하고 이상하게 여길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마다 그분을 증언하는데, 그리고 우리가 가톨릭 신앙인이라는 사실을 드러내고자 하는 필요성이 점점 사그러지기도 하고, 그저 개인의 삶을 위주로, 삶에 맞춰진 신앙을 택하기도 합니다. 또한 개인주의와 실증주의, 합리주의 등 개인의 주관적 삶과 확실성을 중시하는 이 시대에 하느님을 증언하는 것은 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에게 부여되는 숙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안으로의 신앙과 밖으로의 신앙의 균형을 맞추는 것입니다.
우리 내면에 지니고 있는 신앙은 신앙의 씨앗입니다. 그 씨앗이 세상을 보지 못하고 자신만을 위해서 땅 속에서 그대로 머물러 있으면 시간이 지나 썩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씨앗이 많은 고난과 시련의 시간을 인내하고 더욱 강해져서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내는 가운데 조금씩 자라나 열매를 맺을 때, 씨앗으로서 본래의 목적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 역시 나만의 신앙만 고집한다면 우리는 언젠가 하느님 은총에 무감각해지게 되고 결국 죽어 있는 신앙인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으로 나와 세상에서 하느님을 증언함으로써, 그 열매를 맺을 때, 우리는 살아있는 신앙인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신앙을 그분과 함께 바라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바라보는 가운데 우리의 부족한 점을 진실된 마음으로 정성되이 그분께 의탁한다면, 그분께서는 그것을 조금씩 채워주실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