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하느님보다 더 중요한 것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64회 작성일 22-07-06 10:15본문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들에게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라는 사명을 맡기십니다. 그런데 먼저 다른 민족이 아닌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고 명령하십니다. 모든 이들의 구원을 위해서 이 세상에 오신 그분께서는 왜 이스라엘 민족으로 가라고 하셨겠습니까?
이스라엘 민족은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민족들을 상징합니다. 구약에 의하면, 왕들과 예언자들, 사제들을 통해 전달하신 하느님의 말씀을 뒤로 하고, 자신들의 교만으로 우상숭배를 일삼았습니다. 하느님의 징벌에 회개의 모습을 보이나, 다시금 하느님으로부터 돌아섬을 반복하며 자신의 구미에 맞는, 자신들만의 신들을 섬깁니다. 하느님께서 온전한 당신 사랑으로 선택하신 그 순간과 너무 다른 모습과 삶을 살아갔던 이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먼저 그들에게 가라는 이유는 하느님 아버지의 선택이 영원한 약속으로 이어짐을, 그분의 사랑은 끝이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분께서는 한번 선택하신 이들과 끝까지 함께 가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그들이 하느님께 돌아왔을 때, 하늘 나라가 가까이 옴을 깨달을 때, 그들에 의해 다른 민족들이 선택받은 민족들이 되고, 이러한 반복을 통해 조금씩 하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가는 동시에 완성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과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고치는 권한을 주십니다. 이 더러운 영들은 우상들을 의미하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은 이 우상들의 달콤한 유혹에 사로잡힌 이들을 상징할 것입니다. 즉, 당신께서 부여하신 권한으로 백성들을 우상으로부터 해방시키라는 것입니다.
신앙인들에게 있어서 우상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보다 더 우위에 놓고 있는 것들, 하느님의 존재를 망각 속으로 빠뜨리는 것이 신앙인들의 우상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통해서 하느님의 우선성을 되찾으라고 당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삶에 있어서 몇 번째로 존재하십니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