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연중 14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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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722회 작성일 22-07-02 19:01본문
오늘 복음에서는 제자들은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라고 얘기하니, 이에 예수님께서는 “영들이 너희에게 복종하는 것을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외적인 표징을 늘 구하고, 이 표징이 자신에게 드리워지기를 그리고 그러한 표징을 통해 속된 기준으로 자신이 더욱 들어 높여지기를 늘 마음으로 갈망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표징은 속된 우리들의 얘깃거리로 전락할 수 없기에 올 수도 없고, 그럴지라도 속된 우리는 그것을 감당할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이에 우리의 마음은 우리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에 기뻐하며, 표징을 구하기보다는 아주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아주 작은 것 하나하나에 감사함의 마음을 가진다면 하느님께서는 그러한 우리를 더 아름답게 보실 것이고, 그러한 믿음이 쌓이고 쌓인다면 바오로 사도와 같이 그 사랑의 찬 고백으로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어떠한 것도 자랑하고 싶지 않습니다.”라는 표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또한 이러한 믿음의 고백은 우리의 마음속에 은총이 강물처럼 가득 흘러들게 하여, 이사야서 말씀처럼 “주님을 생각하면 나의 마음은 기쁘다. 나의 하느님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라는 마음의 고백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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