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의 커뮤니티입니다.

묵상나눔

나눔-영원한 생명을 지니신 그분을 찾으십시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42회 작성일 22-07-22 17:56

본문

오늘은 예수님의 십자가상 죽음을 바라보시는 가운데, 그 죽음의 순간을 함께 하시고, 예수님 부활의 첫 번째 증인으로서의 은총을 받으신 마리아 막달레나 성녀 기념일입니다. 마리아 막달레나 성녀는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하느님 아버지께 모든 것을 봉헌하시는 순간, 그분을 우러러보며 그분의 고통과 그 고통 안에 담긴 사랑에 함께 했던 여인이었습니다.

막달레나 성녀는 그분의 이마에서 피와 땀이 흘러내릴 때, 성모님과 함께 마음으로부터 솟구치는 눈물로써 응답하였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는 그 고통을 겪으실 때, 가슴이 찢어질듯한 아픔으로 그분과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모든 것을 다 이루시고 침묵과 고요함 속에서 고개를 떨구실 때, 힘없이 축 처진 그분의 얼굴을 우러러 보며, 자신의 삶과 그분의 죽음과 일치를 보여주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막달레나 성녀는 당연히 그렇게 할 수 뿐이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 마귀에 시달려 정상적인 삶이 불가능했던 그녀에게 하루하루는 지옥과 같았을 것입니다. 마귀의 지배 아래 놓여, 스스로의 삶을 통제하지 못하고 숨은 쉬지만 자신의 의지대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존재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수님의 치유는 새로운 생명과 새로운 삶으로의 전환이자, 제2의 삶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삶을 허락받은 그녀의 응답은 오직 예수님을 위해 그 삶을 봉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분께서 주신 삶이니 그분께 돌리는 것이지요. 항상 그분과 함께 하는 가운데 그분의 일행이 되어 봉헌의 삶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 봉헌의 마음과 삶이 십자가의 죽음까지 함께 했던 것입니다.

그러한 그녀에게 예수님께서 또 다른 진정한 생명인 부활의 생명을 보여주십니다. 삶을 함께 했던 제자들도 아닌, 예수님의 어머니이신 성모님도 아닌 그녀에게 첫 번째로 부활의 모습을 드러내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당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그녀에게 말씀하십니다. “여인아, 왜 우는냐? 누구를 찾고 있느냐?”

분명 그녀는 예수님의 시신을 찾고 있었습니다. 시신이라고 기록되어 있지만 돌아가신 예수님이 아닌, 그녀의 마음 속에 살아계신 예수님을 찾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애절함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그녀의 이름을 부르심으로 응답하십니다. 이는 곧, 당신께서 그녀와 영원히 함께 하실거라는 약속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분의 부활을 제자들에게 증언하고, 제자들은 온 세상에 그 부활을 선포하게 됩니다.

마리아 막달레나 성녀의 삶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로, 우리는 항상 마귀의 유혹 속에 있지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랑으로 늘 우리에게 새 생명을 허락하신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그분께서 주신 생명에 그분과 함께 하는 삶, 그분을 위해 자신만의 봉헌의 삶이 녹아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영원하시고 생명이신 그분을 찾고 부르짖는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 그분께서는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실 것입니다.

출처 - 가톨릭 굿뉴스
991491b9a7d8900e7f93857ac1d3fb49_1658492883_6324.jpg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