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하느님 안에서 완성의 길로 걸어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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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06회 작성일 22-07-16 11:57본문
"내가 선택한 나의 종, 내가 사랑하는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내 영을 주리니 그는 민족들에게 올바름을 선포하리라."
이사야 예언자를 통해서 하느님께서 하신 말씀이 울려퍼집니다. 하느님과 당신의 아들 예수님의 관계를 표현하고 있지만, 그 관계가 사랑하신 당신의 아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역시 당신의 사랑 안에 있는 자녀들이기에 '사랑'과 '자녀'라는 공통분모 안에서 아버지와 우리와의 관계까지 이어집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의 관계가 "내가 선택한 나의 종", "사랑하는 이", "마음에 드는 이", "내 영을 주는 이", "민족들에게 올바름을 선포하는 이"라고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온전히 사랑으로만 선택하시어 그분의 온 마음을 다하여 당신의 고귀한 영을 불어넣어주심으로 창조된 존재'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본질적으로 시작과 끝을 그분과 함께 숨 쉬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존재이지요. 이것은 그분께서 우리 존재에 베푸신 사랑이며 은총입니다. 이에 대한 완성, 곧 그분 사랑과 은총의 열매는 마지막 구절에서 선포됩니다. "민족들에게 올바름을 선포하는 이"라고 표현되고 있습니다.
전자들이 하느님께서 우리들을 향한 마음이라면, 후자는 이에 대한 우리의 응답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민족들에게 올바름을 선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 올바름은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늘 나라의 기쁜 소식이며, 이사야서의 말씀을 인용한 복음 말미에서 언급되고 있는 모든 이에게 희망을 북돋아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바로 우리 자신이 그분의 존재와 그분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다른 이들에게 한 순간일지라도 기쁨이 되어주며, 타인들이 자신의 존재 안에 있는 희망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분의 사랑 안에서 선택으로 존재 지어진 우리는 그것을 그대로 다른 이들에게 건네 주어야 합니다. 우리 각자의 삶 안에서 그것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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