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인간과 그분께서 제정하신 안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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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69회 작성일 22-07-15 08:46본문
배고픔 속에서 밀 이삭을 뜯어먹는 예수님의 제자들과 안식일에 그들의 행위를 보며 못마땅하게 여기는 바리사이들 사이에 미묘한 긴장이 흐르고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의 질문을 던져봅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인간은 안식일에 어떤 존재인가?
바리사이들에게 안식일은 조건적인 상황은 성립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안식일에 절대성을 두었습니다. 어떠한 예외도 그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에 반해,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아버지께서 창조하신 인간의 존재와 그 가치를 절대적으로 여기셨습니다. 인간이 마주하는 여러 상황에 따라 다른 외부적인 것들은 상대화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바리사이들과 예수님의 제자들의 행위는 충돌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인간, 그리고 그분께서 제정하신 안식일.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 역시 그분의 가르침과 견해처럼 제자들의 편을 들어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제자들의 상황에 공감해줄 수 있는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그 이유가 단순히 예수님께서 말씀하셨기에, 그분의 가르침이었기 때문이라면 우리의 신앙은 내가 처한 상황에 따라 흔들릴 수 있습니다.
앞에서 던질 질문인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인간은 안식일에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우리가 처하는 여러가지 상황을 적용시켜보는 가운데 스스로의 삶에서 답을 얻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분의 사랑스러운 자녀, 그분으로부터 생명을 얻고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는 존재, 예수님을 따르고자 하는 사람들.. 물론 다 옳은 답변입니다.
이러한 답변들이 우리의 삶에 완전한 절대성은 아니더라도, 그 절대성으로 기울어져 있는지 생각해봐야할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 각자가 자주 접하게 되는 신앙적 갈등의 상황에서 말입니다. 오늘 하루, 왜 제자들의 그릇됨을 예수님께서 공감하셨는지, 우리의 구체적인 삶 안에서 바라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성 보나벤뚜라 출생지 바뇨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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