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연중 15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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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15회 작성일 22-07-09 22:57본문
오늘 복음 말씀은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라는 제목으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이미 이 사마리아인처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 복음 말씀에서 예수님의 다른 말씀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렇게 하여라’하신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율법학자에게 하신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앞뒤에 ‘그렇게 하여라’하시는 말씀이 나옵니다. 먼저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물어보는 율법학자에게 예수님께서는 네가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라 하십니다.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말씀하시고 나서 율법학자에게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하여라’하신 말씀은 단지 율법학자게에만 하신 말씀이 아니라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하신 말씀입니다. 당시의 율법학자는 율법을 연구하고 해석하며, 공부하여 율법에 대해 전문가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율법학자들이 지식만 가지고 있을 뿐 그렇게 행하지 않는 것을 지적하십니다.
우리는 다양한 신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이러한 지식도 실천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 구절인 예수님의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하신 명령은 바로 우리에게 하신 명령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하느님의 말씀이 무엇인지 알아야 행할수 있지 않겠냐며 질문합니다. 하지만 이는 1독서 말씀을 통해 이미 우리에게 알려졌습니다. “사실 그 말씀은 너희에게 아주 가까이 있다. 너희의 입과 너희의 마음에 있기 때문에, 너희가 그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2독서에서는 예수님의 행적이 바로 하느님의 행적이라는 것을 뒷받침 해줍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모상이시다.” 또, 요한 복음에서는 “말씀이 우리 가운데 사셨다.”라고 합니다. 살아계신 하느님의 말씀이시며,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과 그분의 가르침을 기록한 복음을 비롯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성령의 인도로써 기록한 성경이 바로 우리가 실천해야 할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얼마나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한 말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뜻을 행하려하는 자들을 하느님께서는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반드시 도움을 주신다는 것을 알고 믿고있는 우리는 언제나 하느님의 뜻을 생각하고 실천하려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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