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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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769회 작성일 22-08-06 11:03본문
오늘 교회는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하얗게 변한 의복을 입으신 예수님과 동시에 광채로 번쩍이는 예수님의 모습을 바라븝니다.
하얗게 변한 의복을 입으신 예수님, 이는 하느님 아버지 외아들로서 살아가신 예수님의 내적인 상태, 하느님 아버지에 대한 예수님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는 듯합니다.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인간과 같이 육신을 취하시어 우리와 같은 삶을 살아가셨기에 세상 안에서 더럽혀질지언정, 즉 예수님의 인성적 측면에서 온갖 유혹, 시련, 고통 속에서 비참한 인간의 모습을 취할지언정, 내면으로 하느님 아버지의 외아들로, 그리스도의 신성 안에서 세상과 분리된 때묻지 않는 하얀 영혼의 의복을 입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번쩍이며 광채의 모습은 예수님의 하얗고 맑은 영혼에 대한 하느님 아버지의 응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얀 의복을 입으신 예수님의 모습이 하느님 앞에서 당신의 모습이라면,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그 하얀 의복을 눈부시게 비추어주시는 것이지요.
그래서 주님의 거룩한 변모 사건은 하느님 아버지 앞에서 깨끗한 영혼과 그 깨끗함을 더욱 빛내시는 하느님 아버지의 응답이 하나가 되는 사건이며, 아버지와 아들의 일치가 완전히 이루어지는 참으로 영광된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변모를 통하여 아버지와 함께 하는 영광으로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삶에서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이 어떻게, 언제 드러나는지 묵상해보시면서 그분의 영광으로 우리 역시 영광스러운 자녀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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