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연중 18주일(채워지지 않음으로부터 자유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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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59회 작성일 22-07-30 19:48본문
연중18주일 복음나누기
대다수의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안정을 원합니다. IMF 외환위기 이후 공무원과 교사는 안정적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장 유망한 직종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인간의 생명과 존엄을 위한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물질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기에 많은 이들은 재물을 더 많이 소유하기만 하면 미래에 닥칠지 모르는 불행을 모두 막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렇기에 좋은 학교, 좋은 직장을 꿈꾸며 고통스러운 현실을 버텨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탐욕에는 한계가 없지만 마음의 크기에는 한계가 있어 그것으로 가득 차게 되면 우리 안에 은총과 평화가 들어올 틈이 없다는 것입니다. 안정은 결코 탐욕으로 얻을 수 없습니다. 안정된 미래를 이루기 위해 시작된 탐욕은 점차 과시욕, 소유욕으로 또한 그것을 잃지 않을까 하는 불안으로 여전히 이어집니다.
단지 재물을 위해 산다면 인생의 커다란 부분을 잃게 되는 셈이고 그리하여 삶을 부지런히 살긴 했지만 시간을 헛되이 보내 버린 공허한 결과를 얻게 됩니다. 그렇기에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을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라고 경계하십니다.
부유한데다 유명인이면서도 평소 검소한 생활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홍콩의 배우 주윤발은 전 재산 기부 의사를 밝히며 행복의 조건은 소박한 생활이라며 “매일 세끼 밥을 먹고 잘 수 있는 작은 침대 하나면 된다. 필요한 건 그게 전부 아니겠느냐” 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같이 탐욕을 피하기 위해서는 마주치는 모든 것,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설령 지금 당장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그것이 하느님께서 나에게 배려해 주신 은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 확신하기에 감사하는 마음을 지닐 수만 있다면 비로소 재물보다 더 소중한 것을 향해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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