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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연중21주일(주님과 함께 만들어가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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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63회 작성일 22-08-2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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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이 말씀 안에서 우리는 "좁은 문"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의 의미를 묵상해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좁은 문"에 집중한다면 우리의 구원과 그분과 함께 하는 영원한 생명이 참으로 어렵고 비현실적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이라는 것은 어떤 목적이나 장소적 이동이나 새로움을 위해 지나야 하는 하나의 과정입니다. 그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에 대해 주저하고 망설인다면, 결국 자신이 살아온, 익숙한 이라는 터전에 남아 있게 됩니다. 그럼 그곳에서 지금까지 지낸 것처럼 익숙함과 일상에 젖어 살아갈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기존의 이라는 곳에서 벗어나 자신이 직접 체험해보지도, 어떻게 보면 무지 속의 세상으로 들어가는 문으로 우리를 초대하고 계십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당연히 좁은 문이기 마련입니다. 그 문 안으로 들어갔을 때, 우리에게 어떠한 삶이 펼쳐질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왜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하셨을까요? 우리가 그 문으로 들어가기 위한 발걸음이 무겁게 느껴지더라도, 좁음을 통해서 그 문을 우리가 쉽게 드나들 수 있는 익숙한 문으로 만들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내면, 즉 영원함 안에 존재하는 영혼의 풍요롭게 하는 작업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에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일하시기 때문이지요.

 

좀 더 구체적으로 복음을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우리의 영혼을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겠습니까? 오늘 복음에 의하면, 그것은 진심, 진정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주님 앞에 자신을 드러내는 가운데 그분과 함께 하라는 것입니다. 그저 "주님, 주님"하고 외치는 것이 아니라, 보다 구체적으로 그리고 진심으로 '나의 주님'이시라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나에게 있어서,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다가오시는 그분께서 그저 스쳐지나가는 분이 아닌, 그분을 붙잡는 의지 안에서 그렇게 자신 안에 그분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진정으로 그분과 함께 있으면 그분께서 말씀하시는 그 좁은 문은 우리가 쉽게 지나갈 수 있는 평범한 문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교리적인 측면을 떠나, 인격적으로 진정 그분은 우리에게 어떤 분이십니까? 이에 대한 진솔한 답변과 함께 그 좁은 문을 조금씩 넓혀가는 신앙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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