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안에서 함께 하는 사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82회 작성일 22-08-19 09:55본문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마음이 가장 잘 드러나는 사랑의 계명에 대해서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면 우리 각자에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입니까?
다른 이들을 위한 자신의 희생, 더 많은 이가 행복하고 기뻐할 수 있는 나눔, 더 나은 인간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인간 내면에 지니고 있는 본성, 신앙의 관점에서 신성을 지닌 인간 예수님의 삶을 가장 적합한 표현 등 우리 각자에게 서로 다른 이미지가 다가올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에 목말라하는 이들은 사랑의 존재 자체를 거부하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사랑을 거부하는 자체가 사랑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지요.
이 모든 사랑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모든 이들은 사랑을 갈망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이 충족될 때, 자신이 지금 살아갈 수 있는 것을 느끼는 반면에, 그것에 대해 부족 또는 결핍을 느낄 때, 자신은 무의식적으로 점점 부정적인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이것이 사랑이라고 직접적으로 단언할 수 없지만, 그 존재함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갈망하고 있는 사랑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공동체 안으로 들어가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으로 직접 들어가게 해주는 것입니다. 소외와 무관심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입니다. 스스로가 아무리 안으로 들어가려해도 누군가가 함께 해주지 않고, 심지어 안으로 들어간다고 할지라도 그 무리로부터 아무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취급을 받는다면 다시금 그 무리에서 나와버릴 것입니다.
사랑은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 서로 같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 안에서 어느 정도 적응이 된 후, 혼자 밖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과 함께 밖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또 다른 이를 안으로 초대하게 됩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이고, 우리가 실천해야 하는 사랑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는 사랑 안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는지, 더 나아가 밖에서 있는 이들을 안으로 이끌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