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하늘나라의 보화를 쌓는 부자가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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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864회 작성일 22-08-16 11:47본문
오늘 성경 말씀에 따르면, 부자가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한 것처럼 보입니다. 부자와 하늘 나라의 관계를 먼저 바라봅니다. 오늘 복음에서 언급되는 부자는 하늘 나라에서 부자가 아닌, 이 세상에서의 소유와 만족에 대한 부유함입니다.
소유하고 싶은 욕구는 누구나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소유욕이 충족되었을 때, 부유한 이, 부자라고 일컫습니다. 그런데 부유한 이들은 거기서 만족하지 않고 또 다른 것에 이끌려 다시 처음과 같이 그것을 소유하려고 합니다. 이처럼 소유는 소유를 낳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하는 것은 그 소유가 무엇과 관련되어 있느냐,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가입니다. 이에 따라 세상의 부자와 하늘 나라의 부자가 구분됩니다.
하늘 나라의 풍요로움을 지향하는 가운데, 하늘 나라에 보화를 쌓는 부자는 하느님께서 일하시기에 모든 것이 가능함 속에서 하늘 나라를 그 선물로 받는 것입니다. 세상의 소유를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세상의 풍요로움을 지향하는 부자는 세상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마음껏, 자유롭게 누릴 수 있지만,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느낄 것입니다. 그 채워지지 않음은 하느님의 부재인 것이지요. 세상의 풍요에 하느님께서 가려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시는 "부자가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 구멍으로 빠져 나가는 것이 더 쉽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무소유에서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며, 나눔을 통해 오히려 나눔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난 안에서 풍요로움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소유하고 계신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물질과 정신, 육신과 영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가면서 무엇에, 어디에 이끌리고 있는지 묵상하시는 가운데, 하느님 앞에서 가볍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진정한 자유로운 풍요로움을 누리는 신앙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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