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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그분을 붙잡지 말고 찾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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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94회 작성일 22-08-3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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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정처없는 방랑자의 삶 안에서 치유자로서의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시몬의 장모의 열병, 갖가지 질병과 마귀들림으로 인해 고통 받는 이들을 치유해 주십니다. 이러한 치유를 받은 이들과 그것을 목격한 증인들은 예수님께 자기들을 떠나지 말아 달라고 그분을 붙잡습니다. 당연한 반응일 것입니다. 그들은 현재까지 자신들의 삶 속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되돌아봤을 때, 예수님만 계신다면 그들이 진정 원하는 평화롭고 새로운 삶이 보장될거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그들의 청에 당신의 완곡한 뜻을 내비추시며 말씀하십니다.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떠나야만하는 이유를 자신을 세상에 파견하신 하느님 아버지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함임을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또 다른 의도와 우리에게 새롭게 주어지는 사명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셨으니, 비록 그들 곁을 떠난다고 할지라도 주어진 새로운 생명으로 당신 자신과 함께 하는 삶을 찾아가라고 요청하시는 듯합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떠남이 상징하는 또 다른 의미입니다. 이는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이 세상에 채워가라는 그분의 당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떠나시겠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병자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그분의 은총 속에서, 그분께 대한 믿음을 지니고 살아간다면,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이제 우리가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그분을 찾고자 할 때, 그분은 기꺼이 당신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삶 안에 함께 계시고, 우리를 끊임없이 부르시는 그분께 귀를 기울이며, 그분을 찾는 열정으로 가득한 하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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