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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예수님을 따름과 인간적 원의의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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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04회 작성일 22-09-2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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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두고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저희가 바라보기에 참으로 애잔하고 애처롭게 다가옵니다. 이 마을 저 마을 당신께서 하실 수 있는 모든 곳에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오로지 그것에만 전념하시고자 하는 예수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것의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아버지의 뜻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이지요. 현재 자신을 섬기고 따르는 무리 안에서 안주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예수님 자신이 세상으로부터 썩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자신이 달려야 할 길을 달려가시기 위함입니다.

 

이런 예수님께서 다른 이들에게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먼저 해야할 일이 남아 있었습니다. 어떤 이는 아버지의 장사를, 어떤 이는 작별 인사를 먼저 허락해주십사고 청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고 말씀하시며 그들이 원하는 것보다 먼저 나를 따르라고 간접적으로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보면 예수님의 반응에서 냉정함과 인간적인 관계를 외면하시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분명 표현 그대로 바라보고 받아들인다면,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예수님의 이 답변에 숨은 의미를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가족이나 인간관계에 대한 외면이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만일 이 말씀이 모든 것에 대한 완전한 포기라면, 예수님을 따르고자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외톨이의 삶을 살아가셨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그 대답의 의미는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예수님에 대한 '따름'과 자신의 '원함'에 대한 분명한 잣대와 조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루어지는 조화와 균형 안에서, 우리는 먼저 예수님과의 관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자신의 원함은 예수님과 께 하는 방법 안에서, 그분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리는 그 안에서 충분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것에 대한 숙고없이 예수님을 따르게 될 때, 자연스레 예수님을 소홀히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따름과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원함이 얼마나 균형을 이루고 있는지 묵상하시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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