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죄인이기에 그분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마태오 사도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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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94회 작성일 22-09-21 08:55본문
예수님께서 부르시자 마태오 사도가 어떠한 고민없이, 마치 예수님의 부르심을 기다렸던 이처럼 자신의 자리를 걷어차고 예수님을 따르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같은 식탁에 앉게 됩니다. 이제 세리의 신분이 아닌 예수님의 사도로 그분과 함께 합니다.
세리라는 신분으로 마태오 사도는 부끄러운 모습으로, 의롭지 못한 모습으로 그저 예수님을 바라볼 뿐, 그분께 다가선다는 것은 감히 엄두도 못냈을 것입니다.
그는 죄인이었습니다. 자신의 처지를 알기에 그분과 한 자리에 있는다는 것은 현실로 이뤄질 수 없는, 그저 머릿속에 상상 속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꿈과 같은 세상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자신에게 기적같은 음성이 들립니다. "나를 따라라." 그분께서는 죄인이기에 마태오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마태오는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그를 부르셨습니다. 이 말씀이 꿈인지 생시인지 일단 무조건 그분을 따릅니다. 죄인인 자신에게 더 이상 찾아올 수 없는 은총의 순간이라는 사실을 직감한 듯이 새로운 길에 들어서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인을 부르시려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인을 쓰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우리가 죄인임을 너무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죄인이 아니었다면, 우리가 죄인이라고 인정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분과 함께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죄인이기에 그분의 은총이 있는 것입니다. 죄인이기에 그분을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베풀어주시는 그분의 은총 속에 머물며, 그분께 감사드리는 하루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가톨릭 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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