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그분과 함께 따라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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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71회 작성일 22-09-16 07:03본문
그분을 따라 다니며 자신의 여정을 함께 했던 열두제자들, 자신들의 재산으로 그분 무리에 시중을 드는 가운데 자신을 봉헌한 치유 받은 여인들과 다른 여인들. 예수님을 중심으로 그분의 무리들이 오늘 복음에 나타납니다.
그들은 왜 예수님을 따랐을까요? 그들은 왜 예수님의 무리 안으로 스스로를 투신했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예수님이 좋아서,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과 같이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알고 있듯이 싫어하는 이들과 부담스럽고, 불편한 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은 지옥과 다름없습니다.
분명 그들 또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많은 것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것들에 대한 애착이 예수님께 대한 애착으로부터 갈라놓을 수 없었기에, 아무 것도 그분을 향한 마음을 대신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좋아하기 때문에, 사랑하기 때문에 조건없이 자신들이 가진 것을 베푼 것입니다.
물론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았기에, 그분으로부터 치유를 받았기에 그분을 따를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따름에 있어서 함께 함의 모습을 깊이 들여다보면 진심이 느껴집니다. 예수님을 향한 진심어린 사랑이 드러나는 것이지요. 그저 좋아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그리고 그분과 하는 매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았기에 예수님과 자신의 발걸음을 함께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좋아하고 사랑한다면, 자신을 그 대상에 맞추게 됩니다. 자신이 맞춰가면서 닮아가며, 이로 인해 서로의 간격은 점점 좁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서 행복을 느끼며 만족감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진심으로 예수님을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고백할 수 있습니까? 그것을 우리의 삶 안에서 어떻게 증명하고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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