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십자가의 신비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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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97회 작성일 22-09-14 11:49본문
예수님께서 얼마나 인간을 사랑하시는지 당신의 가장 고통스러운 모습으로 드러내십니다. 고통스럽지만 십자가에 달려 모든 인간을 사랑의 눈빛으로 바라보십니다.
그분의 전지 전능하심이라면 다른 방법을 택하실 수도 있을터인데, 왜 그분은 그 고통스러운 십자가와의 일치라는 방법을 통해서 인간을 구원하셨겠습니까?
십자가의 형상을 바라봅니다. 양손을 벌리고 축 늘어진 모습이 마치 인류를 품고 있는 모습처럼 느껴집니다. 침묵 속에서 '나에게 와 내 품에 안겨 안식을 누려라'라고 속삭이시는 듯합니다. 그렇게 모든 이를 다 안아주시기 위해, 모든 이를 다 바라보시기 위해 그분께서는 가장 높은 곳에서 십자가와 하나가 되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장 높은 곳에 계셨기에 가장 낮은 이들, 가장 작은 이들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바라보실 수 있었던 것이고, 당신의 어루만짐 안에서 인간의 죄의 상처가 그분을 고통스럽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십자가에 높이 달리신 그분의 사랑과 위대함을 어떻게 우리가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그분의 십자가를 그저 우러러 바라볼 뿐입니다.
우리는 각자의 십자가를 지니고 있습니다. 때론 그것이 너무나도 버겁게 느껴지고, 때론 그것을 내려놓고 자신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 나에게 왜 이러한 시련과 고통의 십자가가 주어졌는가? 하며 자신의 상황을 한탄할 수도 있습니다.
십자가는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결코 그 십자가를 혼자 짊어지고 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를 반복하며, 그 길에 있어서 패배자가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의 십자가는 무엇입니까? 나를 살리고 있는 그 십자가란 무엇입니까? 누군가 그 여정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그 십자가의 여정을 걸어갑니다. 오늘 하루 십자가를 바라보시며, 그 신비로움을 묵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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