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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우리가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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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737회 작성일 22-09-0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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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야 없지 않느냐? 둘 다 구렁이에 빠지지 않느냐?" 당연한 사실입니다.

둘 다 자신들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올바른 길로 걸어가고 있는지 알 도리가 없습니다. 그저 예감과 추측 속에서 불확실한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 이 길은 목적지에서 벗어났음을, 잘못된 길을 가고 있음을 알려줘야 하고, 목적에 맞게 바른 길을 가르쳐줄 동반자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여정에 있어서, 우리는 때론 눈먼 이가 되기도 하고, 올바른 안내자가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양쪽의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항상 올바를 수 없을 뿐더러, 때론 구렁이에 빠지기도 하고 거기서 다시 나와 내가 잘못된 길을 걸어갔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치우친 이들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아니면 알고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스스로가 그렇다고 인정한다는 사실이 마치 자신이 약해지고 무능하며 패배자인 듯한 생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굽히지 않는 자존심으로 자존감을 잃어가고 있는 이들이 이에 포함됩니다.


우리는 잘못된 길을 갈 수도 있습니다우리는 완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때그것을 인정해야 합니다왜냐하면 그 잘못된 길은 절대로 다른 이들이 함께 걸어가지 않기에외로움에 지쳐 다른 이들마저 그 길에 들어서게 하기 때문입니다그리고 나서그는 자신으로 인해 잘못된 길에 빠진 이들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외면합니다참으로 불행하고악에 사로잡힌 이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을 깊이 생각해봅시다그 길이 진정 옳고 마땅한 길이며다른 이들과 함께 갈 수 있는 길인지 바라보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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