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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나눔

나눔-연중 29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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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982회 작성일 22-10-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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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심하지말고 끊임없이 기도하라예수님의 이러한 우려의 말씀은 다시 말해 낙심하고 기도하지 않는 이들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대에도 많은 신앙인들이 수많은 폭력, 불의, 부당함 속에서 더 이상 기도하지 않고 교회와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올바른 판결은커녕 나의 기도조차 듣고 계시지 않는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물며 사람이 되신 예수님조차도 숨을 거두시기 전 마지막 순간에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라고 부르짖으셨습니다.

 

우리들이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자주 듣게 되는 단어 중 하나가 아마 기도일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자주 도대체 기도란 무엇일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여기에 대한 답으로 아빌라의 성녀 대 데레사께서는 기도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라고 하셨고 리지외의 성녀 소화 데레사께서는 기도는 하느님을 알아보는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또 샤를 드 푸코 신부님께서는 기도는 하느님을 사랑하면서 생각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볼 때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앞 둔 고통의 순간에서조차 하느님께 기도드리고 계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기도란 올바른 판결을 내려달라는 과부의 요청과 같은 청원을 비롯하여 감사, 원망, 절규, 일상의 평범한 이야기, 심지어 응석까지 하느님과 함께 나누는 모든 대화를 포함합니다.

 

낙심하고 기도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버지를 곁을 떠나 먼 고장으로 간 탕자와 같습니다. 아버지가 없이 자신만을 믿고 사는 자들은 인간의 한계에 다다랐을 때 오로지 절망만이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비록 세상이 불의하고 부당하게 느껴질지라도 이 잔을 거두어 달라는 예수님의 청과 같이,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느냐는 그분의 절규와 같이 우리도 아버지의 손을 놓지 않고 끊임없이 기도한다면 모든 고통과 절망을 희망으로 이겨내며 결국 그분과 영광 속에 함께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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