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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두려워하는 대상과 두려워해야 하는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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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838회 작성일 22-10-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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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하는 대상과 두려워해야 하는 대상은 분명 다릅니다. 두려워하는 대상은 후천적, 환경적 영향으로부터 자신이 만든 대상일 가능성이 높고, 보편적이기 보다는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변화될 수 있습니다. , 이 대상은 외적 요건에 의해, 내적으로 새롭게 자리하는 것이고, 언제든지 소멸되거나 생성될 수 있는 것으로, 항상성을 지니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두려워하는 대상은 부정적 이미지, 회피하고 싶은 이미지, 극복해야 하는 이미지로 다가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의 기억 속에 고통과 시련과 현실적 한계와 같은 어두운 모습을 남겨두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두려워해야 하는 대상은 우리의 본질적인 부분, 존재적인 부분과 직접적인 관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 대상은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우리 삶에 불가분한 관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두려워해야 하는 대상은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여기서 우리들에게 한 가지 숙제가 주어집니다. 그 두려워해야 하는 대상이 세상적인 두려움이 아니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두려워해야 하는 대상입니다. 하지만 우리 삶에 있어서 그분과 함께 즐기지 못한다면, 우리는 결국 영원히 그분과 함께 즐기는 방법을 알지 못할 것입니다.

 

그분은 세상적인 두려움에서 존재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분을 두려워 한다는 것은 그분을 향해 마음을 열어 놓고 그분께서 주시는 것을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분 안에는 좋은 것만 있기에, 그분께서는 좋은 것을 주십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주시는 것을 감사로이 받으며 그것을 즐기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에게 주어진 순간들을 하느님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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