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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우리의 신앙을 지켜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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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866회 작성일 22-10-1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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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버렸기 때문이다." 크고 작은 단체들의 종교 지도자, 사회적 정치적 지도자들이 지혜로움 안에서 올바로 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들만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지 않으면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대상이 그들만이 아니라는 사실이 문제인 것입니다. 자의든 타의든 그들과 함께 하며 그들을 따르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그저 따르기만 할 뿐입니다. 그들은 많은 이들의 지도자들이니까 올바로 가야할 길을 알려줄거라는 기대와 믿음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이유 하나만으로 그들을 따르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은 그들이 우리들의 삶을 책임져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인들은 더 지혜로운 선택과 확고한 분별력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상식적으로, 인간적으로, 존재적으로 기본에 벗어난 말이나 행위들은 우리의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담아둘 필요도 없으며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는 모습도 요구됩니다.

 

물론 현명하고 지혜로운 지도자들이 구원의 이정표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 있습니다. 협력자의 모습으로 함께 해주기도 합니다. 신앙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내적인 또는 실천적 공감의 마음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이러한 도움과 협조 속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마지막 최후의 선택을 하고 그 길을 걷는 것은 본인 자신이라는 사실입니다.

 

교회 안에는 많은 성직자와 수도자들, 봉헌생활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기도를 먹고 살아야 하는 이유, 기도를 필요로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들을 위한 기도는 나의 신앙을 위한 기도로 되돌아옵니다. 그들이 올바른 길을 걷고 주님의 뜻을 올바로 드러낼 때, 신앙인들 역시 올바른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신앙 안에서 받은 그분의 사랑과 은총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상처와 아픔, 실망도 있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그분께 봉헌하는 가운데 우리 각자의 신앙을 지켜나가는 신앙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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