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의 커뮤니티입니다.

묵상나눔

나눔-모든 성인 대축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129회 작성일 22-11-01 10:03

본문

오늘 교회는 모든 성인 대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교회의 모든 성인들께서 이 세상에서 살아가신 삶과 하늘나라에서 누리고 계실 삶에 대해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들려주는 듯합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그들에 대해 이렇게 표현합니다. "저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 낸 사람들이다. 저들은 어린양의 피로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하였다."

제 2독서에서 "그분께 이러한 희망을 두는 사람은 모두, 그리스도께서 순결하신 것처럼 자신도 순결하게 합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오늘 독서를 통해 우리에게 드러나는 성인들의 삶과 마음은 깨끗함과 순결함이 아닐까 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완전한 추종자로 예수님께서 겪으신 수난과 고통, 시련에 동참하고 이겨냄으로 깨끗함의 옷을 입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피와 상처로 육신은 더럽혀질지언정 영혼의 깨끗함을 끝까지 지켜내신 것이지요.

영혼을 깨끗함을 지켜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영혼의 상태를 끊임없이 바라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영혼을 위해 분명한 기준과 식별을 지니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진실로 이것 아니면 저것입니다. 어떠한 다른 명분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영혼의 성숙을 위해 영혼이 향해야 하는 곳을 향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 본래의 깨끗한 영혼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비현실적인 삶이겠습니까?

그것은 순결함을 통해 가능합니다. 하느님 앞에 순결한 이들란 다른 마음을 품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이중적 잣대로 살아가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현실적으로 융통성없는 고리타분한 삶을 살아간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느님께 우선권을 봉헌합니다. 하느님 때문에 다른 마음을 멀리하고, 애초부터 이것 저것들이 들어올 수 있는 그 가능성을 통제해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깨끗해질 때, 순결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하느님 앞에서 순결함을 지켜나가고자 할때, 깨끗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이들에게 주어질 보상에 대해 오늘 복음에서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 나라의 행복이지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경험하지 못한 하느님 나라의 행복입니다. 이 준비되어 있는 행복이 있기에 우리는 오늘도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우리 구원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고백하는 것이며, 그렇게 조금씩 그분의 울타리로 이끌리는 것입니다.

오늘 교회가 기념하고 있는 하느님과 영원한 행복을 누리고 계신 모든 성인들의 삶이 바로 이러한 삶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오늘 하루 모든 성인들의 전구를 청하며, 우리 역시 그 행복에로의 초대에 깨끗한 마음으로, 순결한 마음으로 응답하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35c8dc1fc183d8ef3383a252fa34c370_1667264605_1985.jpg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