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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올바른 삶과 내 멋대로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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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163회 작성일 22-10-2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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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올바른 것을 올바른 것이라 판단하지 못하고 거짓된 것을 그렇게 생각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정의에 눈을 감고, 거짓을 묵인하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왜 많은 사람들이 거짓된 사실을 진실이라고 왜곡하며 다른 이들을 그 거짓 세계로 현혹시키는 것입니까?

그 이유는 뻔한 것이지요. 이유와 방법이 어찌됐건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 자신이 살아가기 위해서 입니다. 살아남기 위해, 살아가기 위한 것은 모든 인간존재가 지니고 있는 내적/외적인 이끌림이기에, 그 자체에 공감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이유와 방법이 자신의 삶에만 영향을 미친다면 아무런 상관이 없으나, 다른 이들까지 자신의 방법으로 끌어당긴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무리를 만들어서 거짓에 합리화된 정당성이라는 옷을 입히고, 그것을 진실로 둔갑시킵니다. 만일 자신의 방법이 틀림없는 진리라면 다른 이들이 자연스럽게 그 안에서 함께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에게 있어서 틀림없는 진리라는 현실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틀림없음의 진리는 자신에게만 해당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착각의 중심에는 '내 멋대로, 내 방식대로'의 마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신은 물론이요, 타인들까지 내 멋대로, 내가 원하는대로 조정하려고 하는 성향을 지니게 됩니다.

'내 멋대로' 사는 삶은 진실된 삶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내 멋대로' 사는 삶은 신앙인의 삶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내 멋대로'의 삶은 자신의 무리와 집단만을 위한 것이지, 모든 이들에게 수용될 수 없는 삶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모두는 이 '내 멋대로'의 삶이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고, 때론 은연중에 불연듯 드러나게 됩니다. 이러한 '내 멋대로'의 삶이 올바르고 절대적 진리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올바른 삶과 내 멋대로의 삶 중 어디쪽에 기울어져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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