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파스카는 신비가 아니라 살아있는 생명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090회 작성일 22-11-17 10:41본문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바라보시며 눈물을 흘리십니다. 이 눈물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예수님의 말씀 속에서 그 답변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다면......!"
예루살렘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성취된 장소입니다. 곧, 인간에 대한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이 절정을 이룬 곳이지요.
하지만 그들은 진정 하느님의 사랑이 자신을 향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자신을 위해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들을 세상에 보내시고,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외아들을 희생제물로 바쳤다는 사실, 그 외아들의 희생을 통해 영원한 생명으로 그들을 초대하셨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그 사랑을 깨닫지 못한 이들을 바라보며, 그 사랑이 이루어질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예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놓치고 있는 현실과 상황 속에서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리십니다.
이는 예수님께 장차 일어날 당신 생명에 대한 희생의 두려움 속에서 치솟는 눈물이 아닙니다. 그분께서는 자신의 죽음을 담담히 그리고 당연히 받아들이셨고, 그 죽음을 통해 진정 아버지의 뜻이 실현되기를 희망하셨을 것입니다.
만일 죽음과 부활의 파스카 신비가 그들에게 그저 하나의 신비가 아닌 구원역사 안에서 생명의 사건으로 남아 있었다면, 그리하여 그들이 그 건너감의 역사 속으로 참여하였다면, 예수님께서는 안타까움의 눈물이 아닌 기쁨과 환희의 눈물을 흘리셨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바라보시는 예수님의 얼굴과 마음을 들여다봅시다. 그분께서 원하시는 우리의 모습은 그분의 파스카 사건이 하나의 신비가 아닌 우리 삶에 살아있는 생명으로 만들 것입니다. 그 모습에 그분은 기쁨과 행복의 눈물을 흘리실 것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