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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나눔

나눔-모든 이의 구원과 회개를 위한 도구가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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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995회 작성일 22-11-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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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자캐오를 부르시는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복음 말미에 당신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여기서 예수님께서 자캐오를 부르신 구체적인 이유가 드러납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캐오에게 다가가시어 그를 회개로 이끄시고, 구원으로 이끄신 것은 단순히 그가 세리와 부자라는 신분을 통해 죄의 올가미에서 해방시키려는 것만이 아니었습니다예수님께서 자캐오를 부르신 것은 보다 구체적으로 구원과 회개의 확장성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사건이 아닐까 합니다.

 

자캐오는 가난한 이들의 희망을 쟁취함으로 자신의 삶을 영위해 나갔던 사람이었습니다. 약하고 힘 없는 이들이 자캐오로 인해 빛을 못 보는 겨우살이의 삶을 살아갔습니다. 다시 말해, 자캐오는 많은 이들을 어둠의 세계로 몰아넣으며, 보이지 않게 그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가운데 세상에서 자신의 존재와 삶을 누리던 사람입니다.

이처럼 자캐오로 인해 많은 이들이 간접적인 죽음의 소굴로 빠져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을 만나기 전 자캐오의 삶이었습니다.

죽음의 세상 안에 있는 그는 당연히 생명이신 예수님을 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과 단절된 상황에 놓여 있었기에, 그는 돌무화과나무에 의지하는 가운데 겨우 예수님을 뵙게 됩니다.

 

여기서 예수님께서 자캐오를 부르십니다. 이는 죽음에서 세상의 자녀로 생명이 하느닝의 자녀로의 생명으로 전환되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캐오는 자신을 부르시는 예수님께 약속합니다.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 이는 자캐오의 회개와 구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캐오의 회개 속에서 이루어질 나눔을 통해, 본래의 모습을 되찾게 될 모든 이들의 새 생명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이들의 회개와 구원을 원하십니다. 우리의 삶 안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우리의 구원여정에 함께 하고 있는지, 우리의 부족함과 나약함 안에서 그분의 구원은총이 작용하며, 우리는 과연 그분의 도구로 쓰이고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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