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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나눔

나눔-연중 33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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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073회 작성일 22-11-1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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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을 보고 “너희가 보고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어서 그 날에 전쟁, 큰 지진, 기근과 전염병, 하늘에서의 무서운 일들과 큰 표징, 박해 등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곧, 성전이 무너질 만큼 하느님의 현존을 발견할 수 없고, 거짓 그리스도로 혼란을 겪게 되며, 악의 세력으로 말미암아 세상과 자연이 무너질 뿐만 아니라 많은 이에게 박해받는 최악의 상황이 오더라도 인내를 가지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일들이 반드시 먼저 벌어지겠지만 그것이 바로 끝은 아니다.”라고도 하십니다.“그것이 바로 끝은 아니다.”라는 말씀은 그런 일들 자체가 종말의 재난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종말의 재난과 종말 전의 재난이 구분된다는 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일이 됩니다. 종말의 재난은 그 자체로 하느님의 심판이고, 사람이 뭔가를 어떻게 해 볼 수도 없는 상황일 될 것입니다. 그러나 종말 전의 재난은 회개하라는 경고입니다.


예수님의 이 가르침은 우리에게 겁을 주거나 두려움에 빠지도록 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오히려 위로와 힘을 주시는 말씀입니다. 박해하는 이들에게 끌려갔을 때, 어떠한 적대자도 반박할 수 없는 언변과 지혜를 주시겠다고 말씀하시고, 나아가 어떠한 박해에도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라 약속하시기 때문입니다.“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그러므로 종말에 대한 가르침은 어떠한 상황에서든 그것을 견디어 내고 인내하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의 가르침인 것입니다. 


인내한다는 것은 어떠한 의미일까요? 주님께서는 늘 우리 곁에서 힘과 용기를 주심을 믿으며 삶의 역경과 어려움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그 안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든 포기하지 마십시오, 절망하지 마십시오, 지치지 마십시오, 그 인내의 열매는 좋으신 아버지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시는 참된 행복, 참된 생명이기 때문입니다.53f6f030d653e8d3eb5ffde010474469_1668317081_26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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