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하느님과 인간,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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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246회 작성일 22-11-05 13:44본문
우리가 지금 섬기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들은 무엇과 연관되어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만들어라." 왜 예수님께서는 그 방법에 있어서 불의를 마다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이겠습니까? 정의는 사람을 위해 존재합니다. 사람을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그것은 정의가 아닙니다. 그리고 정의롭지 못한 일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진정 인간의 존엄을 지향하고 있다면 그것은 불의가 아니라 정의입니다.
친구를 만드는데 있어서 불의를 마다하지 말라는 그분의 말씀은 자신을 포함한 인간 존재에게 그릇된 것이 아니라면 서슴없이 그것을 행하라는 그분의 말씀이 아닐까 합니다.
진정 우리의 삶과 삶 안에서 행위가 인간 존재를 지향하고 있다면, 오늘 말씀대로 아주 작은 일에도 머뭇거림없이 그것을 성실히 실행할 것이며, 그 작은 일은 그분과 함께 사람을 살리는, 생명의 주관자이신 그분 일에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생명을 살리는 것보다 더 큰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는 없다." 이렇게 인간 존재의 존귀함을 잊지 않는 가운데, 아무리 작은 일에 동참하는 것이 바로 하느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우리 각자 역시 인간의 범주에 속하기에, 이는 곧 자신을 존중하고 살리는 것이 됩니다.
우리가 성실해야 하는 모든 행위의 대상에는 하느님과 인간, 그리고 우리 자신입니다. 모든 것은 하느님과 관계되어 있어야 하며, 그 안에서 인간 존재의 존엄성을 느끼고 자신의 생명을 동시에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를, 무엇을 섬기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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