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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살기 위한 방법을 청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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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116회 작성일 22-12-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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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앙인들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전지전능하심으로 모든 일에 불가능이 없으신 분이시라는 사실을 믿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하나의 질문을 던져봅니다. 그러한 우리의 믿음과 고백에는 인간적 한계나 의심이 존재하지 않는가? 라는 것입니다. 입으로 고백하지만, 그 입에서 울려퍼지는 고백이 진정 내면에서 우리의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이끌려지고 있는가? 라는 의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볼 수 있는 자비를 청하는 소경들에게 물으십니다.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냐고 너희는 믿느냐?" 이는 그들의 믿음에 대한 확인은 아닐 것입니다. 보는 것을 진정 원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저 일시적익 행위에 불과한 것인지에 대한 그들의 내면을 바라보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그런 일이란 그들에게 있어서 '어둠' 속에서 '광명'으로, ''의 세계에서 '', '할 수 없음'에서 '할 수 있음'으로 전환이었습니다.

 

여기서 그들 내면에서 공통적으로 들려오는 소리는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무언가 특별함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그냥 일반적인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살아가고 싶은 그들의 의지였습니다. 그저 남들처럼 볼 수 있는 것을 보는 가운데 살아가고 싶을 따름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참으로 단순한 마음입니다. 살아가는 것은 당연하게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인데, 그들은 그 당연함을 위해 예수님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믿는대로 되어라." 우리 내면이 그분과 함께 살아있을 때, 그분께서는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필요로 하는 것을 언제나 우리에게 허락해 주십니다. 이에 대한 기본은 그분의 자녀로 살아가기 위해서 입니다. 하지만 일회적이고 개인적인 탐욕 안에서 우리의 청원과 바람에 관해서 그분께서는 오히려 무관심으로 응답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진정 그분의 자녀로 살아가기 위한 은총을 청하고 있는지, 우리의 청함에 어떠한 마음이 자리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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