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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원죄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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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829회 작성일 22-12-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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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마리아는 내려놓음과 올려짐을 체험하게 됩니다.

이해할 수 없는 천사의 소식, 처음 마리아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의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현실적으로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을 너무나도 구체적으로 예언하는 가브리엘 천사의 말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에 마리아는 대답합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자신의 한계적 상황에 대한 마리아의 솔직한 의문이었습니다. 자신의 입장에서,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삶 안에서, 세상의 이치와 순리 안에서는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건인 것입니다.

이제 현실을 조금씩 초월하기 시작합니다. 현실에서의 의문과 혼란스러움이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세상에 대한 하느님의 개입으로 이루어집니다. 성령으로 인하여 성부 하느님께서 성자 하느님을 이 세상에 보내신다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직접적인 현존의 사건입니다.

인간과 세상에 대한 삼위일체 하느님의 사랑을 위해 마리아는 그 도구로 선택받습니다. 가장 완전하시고 모든 것이 가능하신 삼위일체 하느님의 선택, 그리고 이제 세상 안에서 계시될 구원의 역사가 주님의 미천한 종인 마리아를 통해서 펼쳐지게 될 것입니다. 드디어 마리아는 하느님께 사로잡혀 자신도 모르게 봉헌을 고백합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마리아의 이 고백을 통해서 자신에 대한 내려놓음과 삼위일체 하느님으로부터 들어올려짐이 성사됩니다.

그리고 성모님께서는 이 고백으로 아담과 하와가 뱀에 현혹되어 하느님 앞에서 인간 본래의 모습을 감추게 되는, 인류에게 적용되었던 원죄 밖에 존재임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동정 성모님께서는 원죄없이 잉태되셨기에, 인간의 형상을 취하신 성자 하느님과 가장 가까운 모습이셨습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우리의 어머니이시고,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의 어머니이십니다.

오늘 하루,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구원 여정과 그 여정 안에서 성모님의 삶을 묵상해보시고, 성모님의 삶 안에서 우리 각자에게 가장 필요한 모습은 무엇인지, 성모님의 전구하심을 청하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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