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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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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87회 작성일 22-12-0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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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거저 준 것은 무엇이 있습니까? 일반적으로 주었기 때문에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간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 우리가 거저 준 것이 있습니까? 자세히 들여다보면, 거저 준 것은 다 우리가 받은 것을 주는 것일 뿐입니다.

 

준다는 것은 얼만큼 주었는가 보다 어떤 마음으로, 나에게 있어서 얼마나 소중한 것을 주었는가 라는 사실에 무게를 둬야 합니다나눔은 양으로 판단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판단됩니다. 우리가 줄 수 있는 것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없다면 아무런 가치가 없는 쓰레기에 불과한 것입니다.

 

우리는 가장 소중한 생명을 받았습니다. 그 생명으로 인해 여러가지 것들이 동시에 우리에게 허락됩니다. 생명이 있기에 받는 것이 가능하며, 받을 수 있는 상태로 자신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말하고 있듯이 예수님께서 군중들에게 주신 것은 단순한 치유와 악령으로부터의 해방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생명을 주신 것입니다. 닫혀 있는 문을 열어 주셨고, 자신 안에 무엇이 있는가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분명 받았습니다. 받은 것은 나눌 때, 그 존재가 드러냅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썩어 없어질 것입니다. 주님은 살아 있는 우리의 존재를 보시고 당신께로 초대하십니다. 그분께서 초대하시더라도 죽어가는 모습으로 그분 앞에 설 수 없을 것입니다. 그분께 가는 길에서 쓰러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외적인 것이 아닌 살아 있는 생명을 바라봅시다. 그리고 그 생명을 나누는 신앙인이 됩시다. 그럴 때 우리는 진정 살아 있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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