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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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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82회 작성일 22-11-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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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다시피, 사라지는 것과 사라지지 않는 것, 사라질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에는 많은 것들이 있으나, 우리 신앙인에게 있어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육신과 영혼의 존재입니다.

육신의 존재의 사라짐에 대해서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가족, 친지 그리고 지인들의 죽음을 지켜볼 때, 그 외적인 사라짐과 더불어 우리 또한 외적인 사라짐의 대상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우리 신앙인 역시 인간 존재로 이러한 육적인 사라짐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만일 우리의 삶이 이러한 죽음을 통해서 새로움이 없는 마지막을 맞이하게 된다면, 우리의 삶은 얼마나 허무맹랑하겠습니까? 우리의 신앙 생활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겠습니까? 이 모든 것이 아무런 가치가 없는 무의미한 존재와 삶이 되어버릴 것입니다.

 

사라지는 것 앞에서 분명 사라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바로 우리의 영혼입니다. 모든 것이 하느님의 영역에 속하지만, 육신은 그분의 영원한 돌봄에 속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것, 그리고 당신의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신 것도 육신을 살리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혼을 살리시기 위함입니다. 육신은 영혼을 살리기 위한 하나의 도구인 것입니다.

그리고 육신 안에 영원하신 하느님의 모상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영혼에 그 영원한 하느님성, 그것도 삼위일체 하느님의 모상이 존재하는 것이고, 그분의 숨결이 함께 살아 숨쉬고 있는 것입니다. 그분께서 우리의 영혼 안에 그것은 사라질 수 없습니다.

 

우리의 육신과 영혼이 지금 우리의 존재 안에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존재가 머무르고 있는 곳은 어디입니까? 육신을 살찌우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까? 아니면 영혼을 살찌우기 위해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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