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징벌의 날인가? 영광의 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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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724회 작성일 22-11-24 12:58본문
오늘 복음은 성경의 기록된 모든 말씀이 이루어지는 때를 "징벌의 날"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날은 복음서 그대로 모든 이에게 재앙이 닥치는 그런 의미에서 "징벌의 날"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 징벌의 날의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징벌의 대상에 모든 이가 포함되는 것이 아닙니다. 벌은 벌을 받아야 하는 이에게 적용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벌을 받아야 하는 대상은 누구입니까?
그들은 하느님과 타인들과 자신을 속이는 이들입니다. 그 속임에는 보이지 않는 우상숭배의 대상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을 숭배하는 것이지요. 자신을 숭배하기 위해 하느님과 다른 이들을 그 수단으로 삼습니다. 이들은 분명 피할 수 없는 징벌을 받아야 하며, 분명 그러한 미래를 피해갈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느님과 타인들 앞에서 자신의 진실된 모습을 진실되이 드러내는 이들, 그 진실함에서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는 가운데 겸손되이 살아가는 이는 이 징벌의 날이 예수님을 뵈옵는 영광의 날이 될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통해서, 특히 징벌의 날이라는 표현을 통해서 우리에게 진실됨과 그 안에서의 깨끗함을 지키라고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우리는 사람을 속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속일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진실함을 밝혀주실 것입니다. 하느님을 속이는,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신앙인이 되지 맙시다. 부족하지만, 죄를 범하지만, 감추지 말고 오히려 겸손하게 진실되이 그분께 드러내는 신앙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그분의 은총으로 조금씩 깨끗해질 것입니다.
죽음은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고, 생명은 그분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죽음과 징벌의 날이 아닌 생명과 영광의 날에 참여하는 신앙인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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