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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하느님을 통한 두 여인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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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826회 작성일 22-12-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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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복된 두 여인의 만남이 이루어집니다.성령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잉태하신 마리아는 역시 같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세례자 요한을 잉태하신 엘리사벳을 방문합니다.

이 두 여인의 만남을 통해 몇 가지 묵상소재들을 찾아봅니다.
무엇보다도 이 두 여인의 만남 안에서 드러나는 하느님입니다. 여기에서 드러나는 하느님은 어떠한 존재입니까? 그것은 하느님께서는 불가능이 없으신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이 두 여인은 불가능 속에서 모든 것이 가능함을 체험한 이들이었습니다. 불가능 안에서 가능함으로의 전환은 절망에서 희망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어둠의 세계에서 광명의 세계로의 나아감을 의미합니다. 이에 비추어 우리가 머무를 수 있는 첫 번째 묵상소재는 우리는 모든 것이 가능하신 그분과 함께 그 가능이라는 표현이 지니고 있는 엄청난 현실 속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우리가 머무를 수 있는 것은 두 여인의 만남은 단순히 여인들만의 만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이신 하느님에 의해 성사된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의 만남이라는 것입니다. 이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성자 예수님을 통한 구원계획과 예수님의 구원의 길을 미리 닦기 위한 사명을 부여받은 세례자 요한의 만남은 하느님의 구원사업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사건이 아닐까 합니다.
이미 시작된 그분의 구원사업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까지 전달된 것이며, 우리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진정 그분께서 이루시고자 하는 구원의 협력자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묵상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두 여인의 만남은 하느님과 인간의 온전한 만남이며, 신앙인이 나아가야 할 방법을 제시해줍니다. 성자 예수님을 잉태하신 마리아는 하느님 공동체을, 세례자 요한을 잉태하신 엘리사벳은 완전한 인간 공동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결국 인간은 하느님과의 만남 속에서 기쁨과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우리가 하느님과의 만남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두 여인의 만남이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머무르시는 시간을 갖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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