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정녕 주님의 손길이 그를 보살피고 계셨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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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908회 작성일 22-12-23 08:36본문
주님의 손길으로부터 보살핌을 받지 않는 곳이 어디입니까? 모든 것이 하느님 아버지로부터 창조된 것인데, 그분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분의 손길은 우리를 계속 되어가는 존재로 만듭니다. 하느님의 자녀로 되어가는 존재로 만드는 것입니다. 되어간다는 것은 그 과정에 있음을 이야기하지만 분명 되어가는 대상이 있기에, 그것이 긍정적인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그 대상보다 더 높아질 수는 없지만, 그 대상과 가까워지고 더 닮아갈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 자신과 되어가고자 하는 그 대상과의 간격을 좁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되어감의 여정인 것입니다.
처음 그 대상을 느꼈을 때, 어떻게 보면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막연함 속에저 우리 자신과 그 대상과 괴리감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 안에서 그 대상은 더욱 희미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며, 이로 인해 접근 자체에 대한 자신감의 상실과 두려움, 망각을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분께서는 당신의 손길을 우리에게 뻗치시는 것입니다.
손길을 뻗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우리의 되어감보다 그분의 다가옴이 더 크게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분을 잡는다는 것보다 그분께서 우리를 잡으시려는 그분의 의지를 의미합니다. 이는 우리를 놓치 않겠다는 그분의 약속인 것입니다. 당신께서 모상대로 창조하신 우리를 어떻게 놓으시겠습니까?
그렇게 놓지 않음 속에서 그분께서는 우리를 보살피고 계십니다. 구체적으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하느님의 인간적 보살핌을 보여주시기 위해 그분께서는 우리의 모습을 택하십니다.
그분의 손길, 그 손길에서 느껴지는 따스한 보살핌. 그 안에서 진정 우리는 그분께서 원하시는 그 모습으로 되어감의 여정을 살아가고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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