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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우리는 어디에 머물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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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89회 작성일 23-01-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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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예수님을 고발의 대상으로 삼고, 자신들의 생각이 합당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예수님의 행위를 지켜봅니다.

그들은 합당한 것에 대한 식별 능력이 없었던 이들이었습니다. 합당함의 기준은 단순히 율법을 준수하는 것이었습니다. 율법을 '하느님화' 해버린 것이지요. 그들에게 있어서 숭배의 대상은 하느님이 아니라 율법이었습니다. 율법이 그들에게 무엇을 주었습니까? 오늘 복음에서 언급된 것처럼 율법은 그들에게 완고한 마음을 주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예수님께 다시 돌아서기를 거부하는 완고함이었습니다. 율법이 그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의 성사가 아닌 하느님을 감추어 버리는, 율법 숭배자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생각과 마음을 아시고, 그분께 어울리지 않는 노기를 띠십니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이 완고한 것을 보시고 슬퍼하십니다.

여기서 드러나는 예수님의 감정 속에서 느껴지는 그분의 마음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노기를 띠시지만, 이내 슬픔에 빠지신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예수님의 노기는 그들 존재 자체에 대한 노기가 아니었습니다. 그들 안에서 그들을 그렇게 만들어버리고 조정하고 있는, 그들을 구원의 길로부터 멀어지게 만든 것들에 대한 노기였습니다. 진정 그들이 봐야하고 생각해야 하며, 깨달아야 하는 것으로부터 그들을 무감각하게 만들고, 그러한 삶으로 빠뜨리는 것들에 대한 노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 자체에 대한 노여움과 미움은 없으십니다. 이 사실은 예수님께서 이내 슬픔에 빠지시는 이유입니다.

그들이 그러한 유혹으로 인해 완고함에 빠져버린 것에 대한 슬픔입니다. 그들이 다시 돌아오는 길은 너무나도 험난하고 힘든 여정임을 알고 계시기에, 그분은 더욱 슬픔에 잠기십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우리 각자는 그분 마음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자리가 분명 그분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향하고 머무르고 있는 자리는 어디에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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