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타인들을 위해 자신을 깨끗하게 만드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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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10회 작성일 23-01-12 11:11본문
오늘 복음을 통해 우리를 깨끗함의 은총으로 항상 감싸주시는 예수님을 만나뵙게 됩니다.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깨끗함'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다시 제대로 살아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왜 우리는 깨끗함의 은총이 필요한 것이겠습니까?
맑고 순수하지 않은 거짓되고 더렵혀진 모습이 그대로 있다면, 자신도 모르게 그 모습이 자신의 일상이 됩니다. 자신은 어떠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조차 모르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자신 혼자만 지니고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주위에 있는 다른 이들의 깨끗함 마저 더럽힌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렇게 조금씩 그들의 세상이 뿌옇게 변해버리는 것입니다. 아무 것도 모르고 너무 맑고 순수하기에 그저 이끌리는 그들을 누가 책임질 것입니까? 하느님에 대한 그릇된 믿음으로 자신의 책임을 그저 예수님께 떠 넘기는 참으로 어리석고 잔인한 이들의 모습입니다.
이는 모든 인간에게 다가오는 유혹입니다. 특히 교회 안에서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한 이들에게 더욱 크게 다가오는 유혹입니다. 하느님의 '축성'이라는 고귀한 선물을 자신이 만든 그릇된 봉헌의 삶으로 다른 이들을 이용하는 잔인한 봉헌생활자들에게 더욱 크게 작용합니다. 바로 예수님의 이름과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이용해 하느님 나라가 아닌, 멸망의 나라를 건설하는데 앞장서는 이들을 말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더욱 안타까운 것은 많은 이들이 그들의 거짓스러운 모습에 너무나도 쉽게 속는다는 것입니다. 신앙인들은 성직자들이나 봉헌생활자들을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신앙인들은 분명한 식별이 필요합니다. 신앙인들이 잊지 말아야 하는 사실은 자신의 신앙을 위해 그들의 말은 받아들일지라도, 그 말로 그들의 삶까지 그렇다고 단언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많은 봉헌생활자들이 신앙인들이 올바른 길을 걷도록 이끌어주며, 신앙 안에서 다가오는 혼란스러움에 동반자가 되어주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들이 하느님께서 선사하신 그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 많은 분들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한 것이며, 그 기도의 양식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항상 우리 모두에게 깨끗함의 은총을 주시는 그분께 감사드리며, 특히 봉헌생활자들의 깨끗함을 청하는 하루가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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