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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하느님과 우리를 갈라놓는 유혹들과 함께 하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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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47회 작성일 23-01-1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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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영이 예수님을 알아뵙고 그분께 여쭙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더러운 영에게서 느껴지는 것은 예수님의 존재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그들은 왜 예수님의 존재를 두려워할 수 뿐이 없었습니까? 그들이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넘어서는 분, 그들의 존재 위에서 그들을 통제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세상에서 자신들이 하고 싶은대로, 그들의 원의에 따라 세상과 사람들을 지배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 더러운 영의 지배에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더러운 영으로 인해 그들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다시 돌아가려고 해도 그럴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하느님의 창조물이라는 사실을 잊게 만듭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우리는 이 더러운 영들의 모습과 생존 방식을 주의 깊게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 더러운 영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느님과 우리를 갈라서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 안에서 하느님으로부터, 그리고 그분께서 이끌어주시는 공동체로부터, 다른 이들로부터 우리 자신을 갈라서게 하는 모든 것들에는 더러운 영의 달콤한 유혹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본래 우리가 지니고 있는 맑고 깨끗한 영혼을 점점 희미하게 뿌옇게 만듭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무엇이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인지 혼란스러움을 가져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더러운 영 앞에 예수님께서 나타나시자, 그들은 두려움에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이시지만, 하느님이시기에 그분 앞에서 더러운 영은 자신의 무력감을 느꼈을 뿐만 아니라, 존재적 압박감이 그들을 덮친 것입니다.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가는데, 우리를 그분으로부터 갈라놓고자 하는 유혹은 반드시 우리에게 존재합니다. 이 갈림길 안에서 우리의 영혼은 어디로 기울어져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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