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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사랑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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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34회 작성일 23-01-0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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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독서에서는 실천적 사랑으로 죽음이 아니라 진정한 생명에서 살아있음을 강조합니다. 또한 그 사랑은 자신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을 기꺼이 봉헌하고 희생하는 것임을 '목숨'이라는 표현을 통해서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자녀 여러분, 말과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합시다." 말과 혀로 사랑하는 것과 행동을 통한 사랑에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겠습니까?

말과 혀를 통한 사랑은 내가 만든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이다. ~한 것이다." 누군가가 체험하고 깨달은 것을 그저 전해주는 것뿐입니다. 물론 자신이 체험한 사랑이라 할지라도 말과 혀를 통한 사랑의 전달은 마음 속 깊이까지 들어가는 따스함이 없습니다.

사랑이 자리하는 곳은 귀에서 눈에서 맴도는 그러한 곳이 아닙니다. 사랑은 분명 역동적인 성격, 살아있음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결국 내면 깊은 곳에 있는 그 자리를 찾는 것입니다. 그 자리를 찾기 위해서 사랑은 행동으로 실천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며, 사랑의 마음으로 타인을 바라보고 다가가야 끊임없이 반복한다한들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사랑이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지요.

실천적 행동으로 다가가는 사랑은 자신이 몸으로 느낀 사랑이며, 이를 바탕으로 자신이 그분과 함께 직접 만든 사랑입니다. 그 사랑에는 자신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존재하십니다. 우리는 작은 생명을 나누는 것이지만, 그분께서는 그 나눔을 통해 당신의 목숨까지 기꺼이 희생하십니다. 이것이 사랑의 신비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을 필요한 이들에게 기꺼이 나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몇 번이고 고민을 할 것이고 갈등도 생길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소중한 것들 모두가 진정 우리가 살아가는데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것들입니까? 만일 자신의 집착과 소유욕 속에 존재하는 것이라면, 그것으로 인해 자신을 생명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들이라면, 이를 기꺼이 내려놓는 가운데 자신과 다른 이들을 살리는 신앙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단순히 물질적인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를 함께 하는 가운데 생명의 신비에 참여하는 신앙인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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