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의 커뮤니티입니다.

묵상나눔

나눔-"과연 나는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06회 작성일 23-01-03 10:47

본문

"과연 나는 보았다. 그래서 저분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내가 증언하였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며 살아갑니다. 거기에는 우리의 원의에 의한 것도 있지만, 자연스레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도 있으며, 우리의 의지나 지향에 관계없이 우리 안에 새겨져 있는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일단 우리 안에 들어오게 되면, 이러한 것들은 우리 각자에게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것이 크던 작던 우리에게 어떠한 작은 변화를 일으키거나 새로운 모습을 드러나게 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작은 것들이 쌓여서 우리의 삶 자체가 조금씩 그 쪽으로 기울어지게 되고, 그것이 마치 절대적 사실인 것처럼 우리를 사로잡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 각자에게 하나의 질문을 던져 봅니다. 우리는 우리의 감각과 생각과 마음으로 무엇을 보고 듣기를 원하며, 어떠한 생각이 우리를 사로 잡고 있으며, 우리의 마음은 어디로 기울어져 있습니까? 이에 대한 답은 우리가 증언하고 있는 대상이 누구이고 무엇인지 대변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고 마음이 움직이는대로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하나의 끈으로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감각과 생각과 마음의 움직임을 끊임없이 바라봐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신앙인으로 이것들을 어떻게 하느님께 묶을 수 있겠습니까?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살아계심을 믿고 다른 이들에게 증언할 수 있겠습니까? 다시 말해,하느님을 우리 모두의 하느님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에게 있어서, 그것은 참으로 어려운 과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하느님을 믿고 희망하며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다른 이들이 볼 수 있게 해주고, 느끼게 해줘야 하며, 마음 속까지 그 모습을 넣주어야 합니다. 현 사회에서 그 모습은 바로 '함께 하는 기쁨의 삶'을 드러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은 죽음이나 다름없습니다. 반대로 함께 한다는 것은 생명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죽음과 생명의 기준은 단순히 숨 쉬는 것이 아닙니다. 기쁨으로 살아 있음을 드러내는 것입니다이 삶이 바로 그분의 생명을 받은 우리가 그분을 증언하는 삶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3492ae22233e493dc48be34d3c74d3b0_1672710469_805.gif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