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예수님의 길을 완성시키고자 그분의 길로 걸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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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44회 작성일 23-02-03 11:10본문
세례자 요한의 죽음이 우리 신앙인들에게 어떠한 의미로 다가오는지 오늘 복음을 통해서 묵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에게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미리 준비하는, 세상의 빛을 더욱 빛내기 위한 선구자의 사명을 부여합니다. 이것이 세례자 요한의 삶의 전부였습니다.
인간적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그는 예수님의 그늘에 가려진 삶을 묵묵히 살아갑니다. 오늘 복음의 장면만을 바라본다면, 그 삶과 사명이 너무나도 허무하게 마쳐집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 안에서 느껴지는 허무함과 공허함일 뿐 그는 자신의 삶 안에서, 자신이 해야할 일을 모두 마치고 다시 하느님께 돌아가는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그는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사명에 삶의 초점을 두었습니다. 세상 안에서 어떠한 보상을 마음에 두지 않고 그저 자신이 해야할 일이 삶의 목적임을 잊지 않고 살아갔던 이였던 것입니다.
그는 참으로 지극히 높으신 분에 대한 완전한 봉헌과 하느님 백성을 회개의 삶으로 이끄는 가운데 그들에 대한 온전한 사랑을 보여주었으며, 자신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서 철저하고도 완강했던 이였습니다.
이러한 세례자 요한의 모습은 우리에게 부여된 삶을 올바로, 똑바로 바라보라고 이야기하는 듯합니다. 그분께서 우리 각자에게 허락하신 사명과 위치를 바라보고, 그것을 위해 우리 스스로 어떠한 노력과 모습이 요구되는지 제대로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제대로 알지 못할 때, 우리의 삶은 헛된 것에 마음을 빼앗기는, 너무나도 허무맹랑한 삶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그분으로부터 맡겨진 사명에 조금씩 우리 자신을 봉헌하고자 할 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현현을 드러내는 이들이 될 것입니다.
세례자 요한이 예수님 공생활 이전 그분의 길을 준비한 이라면, 우리는 예수님 시대 이후 그분의 길을 완성시켜야 하는 이들임을 잊지 않는 신앙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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