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하느님 존재에 대한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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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54회 작성일 23-02-01 10:46본문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이 그분의 가르침과 기적에 대해 의문을 갖습니다. 그분께서 놀라운 일들을 세상에 드러내시고, 많은 무리가 예수님을 따르고 그분을 참된 구원자로 여기자 고향 사람들은 이러한 상황에 '어떻게?' '어디서부터' 라는 의문사를 붙이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신앙인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의 신앙에 대해 다양한 의문을 지니고 있을 것입니다. 그 중에 누구나 한 번쯤 들었던 의문은 그분의 존재에 대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과연 예수님께서는 진정 우리와 함께 존재하시는 것인가?" "만일 그분이 진정 존재하신다면 세상은 왜 약육강식의 원리의 지배 속에 있는가?""우리는 어떻게 그분의 존재를 확신하며, 다른 이들에게 그 확신을 증명할 수 있는가?"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앙인에게 있어서 본질적인 질문이며, 신앙인의 삶을 좌우하는 물음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존재에 대한 확신을 우리 삶에 적용시킬 수 있는가? 우리는 우리의 능력 안에서 예수님의 존재를 확신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확신은 아무런 의심없이, 어떠한 자연스러운 다가옴과 움직임 안에서 우리에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확신이라는 것은 결코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확신은 우리를 착각의 세계로 빠뜨리게 합니다. 지극히 일부분을 보고 전체를 판단하는 어리석은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내 안에서 중립적 시각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확신이라는 것은 생각 속의 개념처럼 느껴지지만, 그것은 결코 추상적인 것으로만 남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추상적인 대상을 믿는다면 그야말로 우리의 신앙은 그저 미신적 행위에 지나지 않을 뿐입니다. 구체적 대상에 대한 확신은 그 대상과 자신과의 분명한 연결점, 현실적 친교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존재에 대한 확신을 지니고 있습니까? 이 확신이 없다면, 우리 역시 예수님의 삶에 의문을 던졌던 이들과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오늘 하루, 이 질문 앞에서 우리의 신앙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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