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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무엇에, 왜 미쳐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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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56회 작성일 23-01-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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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들은 예수님께 모여듭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친척들은 그분이 미쳤다는 소문을 듣고 예수님을 붙잡으려고 합니다.

참으로 극과 극의 상황입니다. 군중들은 오로지 예수님을 한 번이라도 뵙기 위해, 멀리서라도 그분의 가르침을 듣기 위해 이곳저곳에서 몰려듭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다른 어떤 것도 아닙니다. 그들의 상황은 때와 장소를 가릴 때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을 볼 수만 있다면...' 이라는 생각만이 그들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소문이 퍼지기 시작합니다. 그것도 예수님의 친척들에게 그가 미쳤다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을 붙잡기 위해 그분을 찾기 시작합니다.

군중들에게 있어서, 군중들이 예수님께 미쳐 있었고, 예수님의 친척들에게 있어서 예수님은 미치광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미쳐 있음의 대상이 완전히 달랐던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예수님을 찾고자 하는 이유가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군중들은 예수님의 무리가 되기 위해서, 친척들은 예수님을 무리에서 갈라놓기 위해서 그분을 찾았던 것입니다.

보통 우리는 어딘가에 빠져 있을 때, 미쳤다는 표현을 사용하곤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반드시 올바르게 생각해봐야 하는 것은 그 대상과 이유입니다. 말하자면, 무엇에 빠져 있는가? 왜 빠져 있는가? 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빠져있음이 예수님과 자신과 어떠한 관계적 영향을 주고 있는가? 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자신은 진정 예수님의 무리에 있는가? 라는 질문에 답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 각자의 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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