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먼저 당신을 봉헌하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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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38회 작성일 23-01-20 12:53본문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사도를 뽑으시고, 그들에게 당신의 권한을 주시며, 그들을 파견하시어 기쁜 소식을 선포하라고 하십니다.
오늘 복음 안에서 예수님께서 사도들을 부르시고 파견이 있기 전까지 예수님의 삶을 바라보고자 합니다. 복음에서는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부르심과 파견 사이에 '함께 계심'이 있었던 것입니다.
복음에서 언급된 것처럼 사도들은 예수님께서 원하는 이들이었습니다. 그 원함은 곧 하느님 아버지의 원함과도 일치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하느님 아버지의 의지대로 당신을 봉헌하셨기에 사도들은 예수님과 세상의 중재자의 역할을 하면서 하느님의 구원사업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처럼 그분께서 원하신 이들이었기에, 하느님 아버지께서 원하신 이들이었기에, 성령의 뜻에 따라 그들을 뽑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심으로, 당신의 모든 것을 그들에게 보여주시고자, 당신 자신을 내려놓으시고 그들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봉헌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사도들을 뽑으시지만, 선택하신 분께서 선택된 이들에게 먼저 당신을 봉헌하신 것입니다. 말하자면, 부르심과 파견 사이에 함께 함의 시간 안에는 그분의 봉헌이 있었던 것입니다.
왜 그분께서 사도들에게 먼저 자신을 봉헌하셨겠습니까? 무엇보다 그들이 해야할 일은 자신을 파견하신 분의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아버지의 뜻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또한 방법적인 관점에서 그들과 같아지지 않는다면, 그들 앞에서 내려놓지 않는다면, 함께 하는 분이 아니라, 이성적인 가르침에 불과한 것임을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함께 한다는 것은 자신을 맞추는 것입니다. 자신의 것을 그대로 소유하면서 함께 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모습을 취하셨고, 예수님께서 죄인들과 가난한 이들의 친구가 되신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 당신 자신을 아버지와 우리에게 봉헌하신 분, 우리와 같아지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봉헌을 통한 그분의 함께 함에 우리는 어떻게 응답하고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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