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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완전함을 향한 신앙인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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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33회 작성일 23-02-1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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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서 원수까지 사랑할 수 있는 완전한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완전한 사랑을 실천함으로 완전한 사람의 과정을 걸어가길 바라시는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왜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나약함과 부족함을 아심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완전함으로 초대하시는 것일까요?

 

오늘 복음에 의하면, 그 이유는 참으로 간단합니다. 바로 우리를 창조하신 하느님 아버지께서 완전하시기에 완전하신 아버지를 닮아가라는 의미에서 이지요. 그리고 바오로 사도는 오늘 제2독서에서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이 바로 하느님의 거룩한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기서 우리는 예수님의 분부와 바오로 사도가 언급한 이유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모든 인간은 삶에 있어서 하느님과 연결된 존재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인간 존재는 본질적으로 그분과 떨어질 수 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완전하지는 않지만 완전을 향해서 나아갈 수 있는 것이지요.

 

기서 우리가 늘 기억하고 있어야 하는 사실은 그분께서 원하시는 것은 완전한 우리의 모습보다 완전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우리의 마음과 의지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상황과 위치, 역할, 조건 등에 맞게 완전의 과정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것 이상으로 완전해지려고 할 때, 우리는 자신에 대한 실망감과 자존감이 아닌 자존심만 치켜세워 나갈 것이며, 결국 교만과 실패자의 모습을 취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 맞게, 그 안에서 완전성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의 것, 하느님의 것인 우리가 완전한 아버지의 모습을 아가는 가운데, 그분의 거룩한 성전의 한 모퉁이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리는 완전한 존재가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완전하신 분이 우리의 아버지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완전한 사랑의 품에 안겨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완전함의 과정 안에서 실천하고 있는 것들이 진정 우리에게 합당한 모습이고 방법인지, 그 여정에서 우리에게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이 무엇인지 묵상해보시는 한 주간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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