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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예수님은 생명이십니다. 성모님은 생명의 어머니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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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69회 작성일 23-02-1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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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계 병자의 날인 동시에,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성모님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매년마다 정신적, 육체적인 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많은 이들이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님의 발현이 이루어진 이곳을 순례하고 있습니다. 성모님의 발현이 이루어진 곳에 샘물이 솟아나와 실제로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치유의 기적뿐만 아니라, 신앙적 기적 또한 체험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루르드 성지 순례객들은 이 곳에서 침수를 하거나 치유가 이루어지는 간절함으로 이 곳 물을 담아오기도 합니다.

그들의 바람과 그들에 대한 성모님의 마음이 오늘 복음의 장면을 통해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당신을 따르는 군중을 바라보신 예수님의 내적 움직임은 측은함이었습니다. 사흘동안 당신만을 바라보며 따랐던 이들을 예수님께서는 그냥 보내실 수 없었던 것입니다. 만일 예수님께서 그들을 돌려보내셨다면, 그분은 그들에게 있어서 생명의 주님이 아닌, 죽음의 주님이 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분은 측은함, 군중들에 대한 가엾음으로 그들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길을 찾으십니다.

'사흘', '3일', '3'이라는 의미를 생각해봅니다. '3일'은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시기까지의 기간입니다. 그리고 '3'우리는 전지전능하시고, 가장 풍요로우신 삼위일체 하느님의 역사하심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모든 것에 대한 허무함처럼 느껴지지만, 부활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참 인간이시며, 참 하느님이심이 밝혀집니다. 군중들은 사흘 동안 예수님과 함께 했습니다. 그렇게 지치고 힘든 상황에서, 굶주림을 인내하는 가운데 그분과 동행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영혼과 육신의 배부름, 즉 풍요로움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분과 함께 한다면, 모든 것을 마련해주신다는 믿음, 이분이 진정 우리의 생명이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좀 더 나아가 이 모든 것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뜻 안에서 존재합니다. 삼위일체 하느님은 결코 우리에게 배고픔과 굶주림이 아닌 항상 우리에게 무언가를 채워주십니다. 그 채워주심으로 우리는 많은 유혹과 혼란과 갈등 속에서도 각자의 무언가를 위해 우리의 여정을 헤쳐 나가게 됩니다.

삼위일체 하느님께서 생명의 시작이요, 마침이시라면, 그 여정에서 예수님께서는 생명의 풍요로움을 보여주십니다.

많은 이들, 특히 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이 진정이 생명을 위해 성모님의 전구를 청하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그들 생명의 동반자로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가운데, 세계 모든 병자들을 위해서 기도하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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